야~!공!사! 시리즈 7편 -방어율과 실점, 자책점의 차이

2018. 8. 8. 23:31 스포츠/야구

야구도 공부하는 사람! 야~!공!사! 야구 경기를 보려면 야구의 용어들이나 규칙들을 알고 보는 것이 더 재미 있습니다. 


야~!공!사! 시리즈는 야구를 처음 접하시거나 야구에 대해 알고 싶은데 찾아보려니 잘 안 나오고, 주변에 물어도 자세히 아는 사람이 없거나 내가 알고 있는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야구 용어나 규칙 등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제가 조사하고, 확인한 내용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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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율, 실점, 자책점은 모두 투수와 관련된 기록입니다. 보통 방어율과 승수 등으로 투수를 평가합니다. 그런데 투수의 기록을 보면 실점과 자책점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점과 자책점! 분명 둘 사이에 뭔가 있는 것 같은데 뭔지 확실히 모르시겠죠?

제가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방어율 전에 이 두 용어의 차이를 아셔야 합니다.


자책점

자책점이라는 것은 투수 자신이 책임져야 할 점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뭔 소리지?"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A 투수가 등판해서 안타, 볼넷, 몸에 맞는 공, 낫아웃(다른 편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야구카테고리), 홈런 등으로 출루시킨 주자가 득점을 하였을 경우의 점수를 자책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 A투수가 노아웃(무사) 상황에서 안타를 맞아 한 명의 주자를 1루에 남겨둔 채 B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그런데 B투수가 2점 홈런을 맞았다면 A투수와 B투수의 자책점은 어떻게 될까요?


정답은 A투수에게 1자책점, 1실점, B투수에게 1자책점, 2실점입니다. 


A투수가 1명에게 안타를 맞아서 1루에 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B투수에게 넘겨줬는데 B투수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2명의 주자를 남겨둔 만루 상황에서 C투수가 등판해 만루 홈런을 맞았다면 각각의 투수에게 몇 점의 자책점과 실점이 주어질까요?


정답은 A투수는 1실점, 1자책점, B투수는 2실점, 2자책점, C투수는 4실점 1자책점입니다. 어떻게 감이 오나요??


실점에 대해서는 잠시 후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자책점이 투수가 안타, 볼넷, 몸에 맞는 공, 홈런, 낫아웃 등으로 출루한 주자가 홈에 들어왔을 때 매기는 점수라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실책, 야수선택 등으로 출루한 타자에 대해서는 자책점이 아닌 실점을 메깁니다. 하지만 여기도 예외가 있습니다.





점수를 한 점도 내 주지 않은 채 1회초 A투수가 2아웃까지 잡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T타자가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이 될 뻔 했으나 1루수의 실책으로 인해 T타자는 다시 들어섰습니다. 말 그대로 기사회생을 한 샘인데요!


이 때 A투수가 결정구로 던진 공을 T타자가 그대로 담장을 넘겨서 홈런이 되었습니다. 이후 T타자 다음의 X타자가 또 홈런을 치고, Y타자가 삼진을 먹어 공수 교대가 되었습니다. 이 때 A투수의 실점과 자책점은 어떻게 될까요?


A: 정답은 2실점, 0자책점, 1피홈런입니다. 

 그 이유는 1루수 실책 때문입니다. 1루수의 실책이 없었다면 공수교대가 되었을 텐데 계속 1회초를 이어갔기 때문에 이 실책 이후부터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 그 어떤 투수도 자책점이 없습니다. 만약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실책 등으로 출루 혹은 실책 이후 홈런을 친 타자들이 홈에 들어온다고 해도 그 어떤 투수에게 자책점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만약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A 투수가 안타를 맞고, 1루수 실책으로 한 명의 출루하고, 홈런을 맞았다면 A투수의 실책과 자책점은 어떻게 될까요?


A: 2자책점, 3실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위의 상황에서 1루수 실책이 아니라 투수 앞 땅볼을 투수가 1루에 공을 던질 때 악송구가 되어 투수 실책으로 기록되었다면 이 주자에 대해 A투수의 자책점이 될까요? 


안됩니다. 투수는 공을 던진 직후부터 다음 공을 던질 때까지 야수이기 때문에 자책점이 아니라 실점으로 인정되고, 투수 실책으로 기록됩니다.


실점

자책점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서 실점이 언급이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실점이 어떤 것인지 아셨을 것 같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실점은 단순합니다.

어떤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서 내준 모든 점수를 말합니다. 즉, 투수가 올라와서 그 투수가 내준 팀의 점수를 말하는데요.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A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B투수가 올라와서 점수를 내줬는데 만약 B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A투수가 남긴 승계 주자(이 주자들이 A투수의 안타, 볼넷 등으로 출루한 선수)가 있고 B투수가 안타깝게도 교체 직후 홈런을 맞았다면 마운드를 내려간 A투수는 이 선수들이 A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이닝(회)에 득점을 했기에 자책점과 함께 실점도 올라갑니다.

B투수는 승계주자에 대한 자책점은 없지만 실점은 올라가고, 자신이 책임져야 할 자책점과 실점이 있겠지요!

이러한 원리로 인해서인지 모든 투수의 기록을 찾아보아도 단 한 선수의 예외없이 자책점보다 실점이 더 많거나 같습니다. 자책점이 더 많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 이와 다른 선수가 있다면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좌완 에이스 중 한 명인 장원준 선수의 기록 <사진출처 = KBO 홈페이지 기록실 화면 캡쳐>


오른쪽 끝에 있는 R이 실점, ER이 자책점입니다. 주로 선발로 등판한 선수이기에 실점과 자책점의 차이가 엄청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투구 연습 중인 장원준 선수 <사진출처 = 두산베어스>









방어율

방어율이라는 것은 한 투수가 한 경기(기준으로 9이닝) 동안 내준 자책점의 평균을 수치화 한것을 말합니다. 한 경기를 풀로 뛰었을 때 그 투수는 평균 몇 점을 내주는지에 대한 수치입니다. 

영어로는 Earned Run Average로 보통 약자로 ERA로 씁니다. 

수식은 이렇습니다. 


방어율 = (자책점 * 9)/투구 이닝

A투수가 한 시즌에 138과 3분의 2이닝(요즘은 138.2이닝으로 부르기도 합니다만 사실은 138과 3분의 2이닝이 옳은 표현입니다)을 던지고 80실점, 70자책점을 기록했다면 기록은 이렇게 나옵니다.

(70*9)/(138*2/3)으로 평균자책점이라고 불리는 방어율은 6.8478 정도가 되겠네요. 보통 6.85로 말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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