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과 군, 공주와 옹주의 차이와 대원군, 부원군, 수양대군 광해군, 연산군

2018. 5. 18. 03:30 사회/역사

사극을 보시면 수양대군, 양녕대군, 흥선대원군, 광해군, 연산군 등 대군, 군, 대원군, 공주, 옹주 등의 칭호가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각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부 깔끔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조선시대 사극을 보면 어떤 사극에서는 어느 대군을 세자로 세울 것인지, 또 다른 사극에서는 어떤 군이 세자가 되어야 한다는 조정(조선시대 정치하는 곳)의 논의를 볼 수 있습니다. 

 

 

<MBC 창사 특별 기획 드라마 '이 산' 포스터

 

물론 어떤 사극은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왕과, 세자 또는 세손이라는 말만 나오고, 대군과 군이라는 말 자체가 나오지 않는 사극 드라마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대군과 군, 공주와 옹주, 세자, 세손, 대원군, 부원군 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대군과 군의 차이>

대군과 군의 차이를 설명드리기 전에 예시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조선의 왕 중 가장 위대하고 일컬어지는 세종대왕은 정비 1명으로부터 8남 2녀, 후궁 5명으로부터 10남 2녀를 낳았습니다... 자식이 모두 22명이네요..ㄷㄷ

 

정비인 소현왕후 심씨로부터 낳은 자녀는 다음과 같습니다. 순서대로입니다.

이향(문종)

수양대군

안평대군

광평대군

금성대군

평원대군

영웅대군

정소공주

정의공주

 

 

 

 

영빈강씨로부터 화의군을 낳았습니다.

신빈김씨의 소생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양군

 의창군

 밀성군

 익현군

 영해군

 담양군

 

혜빈 양씨로부터는 한남군, 수춘군, 영풍군을 숙원 이씨로부터 정안옹주, 상침 송씨로부터 정현옹주를 낳았습니다.

 

 

혹시 눈치 채셨나요?

 

 

 

 

 

네! 대군과 군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정비 즉, 왕후의 아들이면 대군, 후궁의 아들이면 군으로 불립니다.

 

문종의 경우 대군이라는 호칭을 받지 않고 바로 세자로 책봉이 되었습니다. 문종이 태어났을 때 세종의 나이는 17살, 수양대군은 세종이 20살에 낳았습니다. 문종은 1421년 세종 3년인 7살에 왕세자가 되었습니다. 이 때 이름이 이 유 인 수양대군이 4살 때로 1445년 세종27년 28살에 수양대군으로 봉해졌습니다. 

 

수양대군은 그 전까지만 해도 진평대군, 함평대군, 진양대군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문종은 대군의 칭호를 받지 않고 4살까지 신하들에게 어떻게 불렸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더 자료를 찾아 봐야 하겠지만 조선시대 여러 왕들과 대군, 군들에 대해 자료를 찾아본 결과 저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떤대군, 어떤군으로 봉해지기 전까지는 왕자의 이름이나 다른 대군, 군으로 불리다가 정식으로 대군, 군으로 봉해졌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역사를 잘 모르기도 하고, 이런 것까지 안다면 저는 아마 지금 조선시대 역사를 연구하는 대학원생 정도는 되었겠죠)

 

 

 

<공주와 옹주의 차이>

앞선 예시에서 혹시 눈치 채셨나요? 네! 공주와 옹주의 차이도 대군과 군의 차이와 같습니다. 왕후의 자식이냐 후궁의 자식이냐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대군과 군, 공주와 옹주의 신분차이는 확연히 납니다. 조선시대에는 정부인의 자식과 첩의 자식의 차이는 대단했습니다. 특히 양반과 천민 사이에 태어난 자식은 천민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신분이 그대로 받아야 하는 사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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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과 군, 공주와 옹주의 서열차>

소설 홍길동의 경우 홍길동의 아버지는 재상이고 어머니는 노비이었기 때문에 홍길동은 노비였습니다. 

그렇기에 대군과 군, 공주와 옹주 사이의 서열은 대단했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예로 광해군과 영창대군이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선조는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했습니다. 이 당시 선조에게는 왕비가 있었지만 그녀의 자식은 없었고, 첫 번째 정비가 승하한 후 조선초기에 왕비가 죽으면 후궁을 왕비로 올리는 것과 달리 중종의 예를 따라 인목왕후를 새로 간택하여 입궁시켰습니다. 그리고 인목왕후로부터 영창대군을 낳았습니다. 

 

광해군과 인목왕후의 나이차이는 광해군이 9살이 많았습니다. 영창대군이 2살이 되었는데 이 때 선조는 50살이 넘어서 적장자(적자라는 말은 왕비의 아들을 말함)를 얻어 고무되어 세자인 광해를 폐세자 하고, 영창대군을 세자로 옹립하려 하였습니다. 

 

이런 예 말고도 대군과 군의 지위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연산군의 경우 성종의 적장자입니다. 비록 폐비의 아들이지만 왕비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대군으로 봉해질 수 있었지만 바로 세자가 되었기 때문에 대군으로 봉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산군은 중종반정으로 인해 폐위된 왕이었지만 왕비의 소생이었기에 대군으로 봉해질 수 있었으나 폐위 되었기 때문에 연산군으로 왕자의 신분으로만 되어 연산군으로 봉해졌습니다. 단종도 같은 이유로 폐위된 후 노산대군이 아니라 노산군이 되었다가 숙동때 단종으로 복위 되었습니다.

 

 

 

 

 

연산군의 여담으로 조선왕조 실록에는 모두 태종실록, 세종실록 등 묘호뒤에 실록이라는 말이 붙는데 연산군과 광해군은 폐위 되었기에 연산군일기, 광해군일기로 말합니다.

 

왕실의 여성들에 관한 벼슬은 내명부(대비, 왕후가 서열1위인 곳)에서 벼슬을 내리는데 후궁들 사이에도 서열이 존재해 어떤 후궁은 왕과 왕비의 잠자리를 세팅하는 후궁(내명부의 어떤 벼슬이 하는 일로 후궁들 중에 있었다함)도 있었다고 합니다.(출처는 KBS 역사저널 그날 2018년 어느회)

 

 

 

 

<대원군, 부원군, 부마>

대원군이라고 하면 혹시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을 먼저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네! 대원군은 왕위가 자신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자신의 아들에게 왕위가 간 사람을 일겉는 말입니다. 어려운말로 왕위가 방계에서 나왔을 때 왕의 친 아버지에게 내리는 작위입니다.

 

조선 역사상 대원군은 4명입니다.

선조의 친부인 덕흥대원군, 인조의 친부인 정원대원군, 철종의 친부인 전계대원군, 고종의 친부인 흥선대원군입니다.

 

부원군은 왕후인 중전의 아버지를 뜻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정말 공신인 경우 부원군이라는 칭호를 하사하기도 합니다. 부마는 왕의 사위를 뜻하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원군>부원군>부마 순의 서열입니다.

 

 

대원군 중 유일하게 살아서 대원군이 된 사람이 흥선대원군 이하응입니다.

 

조선 왕들의 이름을 보면 태종까지만 세 글자였고, 이후에는 대부분 두 글자입니다. 이도, 이향, 이유, 이항, 이역, 이산 등 단종 이홍위를 제외하고 모두 외자를 사용했습니다. 

 

 

 

 

 

 

 

<조선 왕들의 이름이 외자인 이유>

조선에서는 왕의 이름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될 이름입니다. 그래서 왕의 이름과 같은 사람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왕이 즉위를 하면 그 즉시 이름을 바꿔야 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북한에서는 김정일이라는 이름은 단 하나이고, 김정은이라는 이름도 단 하나입니다. 만약 우리가 북한에 흡수통일이 되어 정은이가 지배한다면 김정은이라는 여배우는 제일 먼저 이름을 바꾸고 출연작들 모두에 바꾼 이름을 올려야 합니다. 

 

 

이렇게 이름을 바꿔야 하는 이유는 왕과 다른 사람을 부르더라도 왕과 같은 이름이기 때문에 불경죄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왕자들은 모두 외자를 사용했습니다. 왕위 계승서열에서 위에 있다면 모두 외자를 사용했습니다. 이런 외자도 정말 휘기한 한자를 사용해서 백성들이 이름을 바꾸는 불편을 줄이려고 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왕위계승 서열에서 엄청 멀었던 철종과 고종의 경우 왕이 된 후 이름을 바꿨습니다.

 

철종의 경우 사도세자의 21대왕인 영조의 둘째 아들인 사도세자의 서자인 은언군의 손자로 본명은 이원범이었다가 왕위계승자로 되어 이 변으로 이름을 고쳤습니다.

 

흥선대원군과 조선 26대 왕 고종의 계보는 좀 복잡합니다. 고종의 할아버지인 이 구가 12대 왕인 인조의 3남인 인평대군의 6대손인 이병원의 아들인데 21대왕인 영조의 둘째 아들인 사도세자의 서자인 은신군인 이 진에게 양자로 입적되어 남연군에 봉해지고, 남연군의 아들인 흥선군 이하응의 아들이 이재항 고종입니다.

 

고종이 왕위 계승자로 되어 이름을 이 형으로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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