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의 UN 참전국, 의료지원국, 물자지원국, 북한쪽 참전국 - 1편

2018. 6. 29. 00:30 Military/한국전쟁

간혹 우리는 6.25 한국전쟁 당시에 참전국과 관련된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미국에 대한 이야기이고, 간혹 영국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보통 UN군이라고 하면 미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와 함께 싸운 나라들과 우리나라에 의료를 지원해준 국가, 물자를 지원해 준 국가, 북한 쪽에 참전한 나라들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전쟁에 참여해 우리나라와 함께 같이 죽고, 같이 산 군인들을 대부분 미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단지 그 수가 미국에 비해 적을 뿐입니다. 


우선 그 나라들에 대해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전쟁에 전투부대를 파병해서 전투에도 참전한 국가로는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뉴질랜드, 애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룩셈부르크입니다.


의료지원국을 말씀드리면 인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입니다. 물자를 지원한 국가로는 브라질, 대만, 쿠바, 에콰도르, 아이슬란드, 레바논, 라이베리아, 멕시코, 니카라과, 파키스탄,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이 대표적인 물자지원국이고, 그 외에도 수 많은 나라들과 수 많은 기구들이 물자를 지원했습니다.


먼저 말씀 드립니다. 전쟁에 참전을 했던 의료를 지원했던 물자를 지원했던 모두 감사하게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해준 각 국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신들이 이 글을 보던 안보던 당신들의 희생과 헌신 덕에 지금 이렇게 컴퓨터에 앉아 있을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합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한국인들은 이런 것을 잘 모르고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만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지금부터 말씀드릴 이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고마움을 잊지 말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대한 도와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저 또한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선 참전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진 = 국가기록원>


첫 번째로 미국입니다. 미국은 전쟁 발발 2일 후인 1950년 6월 27일 첫 참전을 했는데요. 전쟁기간 중 지상군(육군)을 보병 7개 사단, 해병 1개 사단, 연대전투단 2개, 해군으로는 극동해군 소속 제 7함대, 공군은 극동 공군을 파병해 연인원 총 1,789,000 명이 참전해 전사 133,996명, 부상 92,134명, 실종 3,737명, 포로 4,439명이 발생했습니다. 


극동, 근동, 중동의 차이와 유례

전쟁기간 중 최고 30만 명에 이르는 병력이 한국에 주둔해 있었습니다. UN군 중 한국이 50%, 미국이 40%, 이외의 참전국이 10% 정도 참전한 것을 보면 정말 많은 병력이 한국에 주둔했었습니다. 


한국 해군은 한국전쟁 당시 단 한번도 제대로 된 함포 발사 훈련도 하지 못한 채 미군이 퇴역 후 실습선으로 사용되던 USS PC-823을 PC-701 백두산함으로 명명된 첫 군함으로 한국전쟁을 치루었고, 한국 공군은 전투기 한 대 없이, 연락기와 훈련기로만 참전했지만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면서 한반도의 해상 제해권과 재공권을 확보하였습니다. 


북한의 해상과 하늘은 미국의 함대와 전투기로 뒤덮었고, 북한군과 그 동맹군에 수 많은 피해를 입혔고, UN군 소속 군대 중 한국군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사실 한국전쟁이 끝난 후에도 미국이 원조를 하였고, 전쟁 후 수 많은 군수 물자와 전쟁에 사용하던 전차, 전투기 등 수 많은 무기들을 원조하였고, 한국의 부족한 여러 방면에서 연수의 기회를 주었고, 전쟁 고아들을 많이 입양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영국입니다. 영국은 보병여단 2개, 해병특공대 1개, 항공모함 1척과 함정 16척을 파병해 총 56,000명이 참전했습니다. 한국전쟁 초기에 남한은 낙동강 방어선까지 몰렸었는데 이 때 한국군과 함께 낙동강 방어를 했던 UN군이 미군과 영국군입니다.


영국의 참전은 UN군이 창설 되기 이전에 홍콩에 주둔해 있던 2개 대대와 지원부대로 제 27여단을 편성해 곧바로 낙동강 방어작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영국 해군은 전쟁발발 4일 후인 1950년 6월 29일 항공모함 1척, 순양함 2척, 구축함 2척, 프리깃함 3척을 파견해 미국 극동해군사령부의 작전지휘하에 미국 해군과 해상작전에 참가하였고, 많은 함정이 정전협정 때까지 해상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영국군의 경우 한국군 제1 사단의 방어선의 붕괴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3일간 진지를 지키는 용맹을 보여주었고, 이후 1951년 4월 22일 영국연방에 속한 호주(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뉴질랜드와 파병 규모가 가장 작은 룩셈부르크(43명), 두 번째로 가장 작은 벨기에(3,498명)와 영국군을 영국연방 제 1사단으로 편성해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영국은 1078명의 전사자, 2674명의 부상자, 179명의 실종자, 997명의 포로를 냈습니다. 전사자 역시 한국군을 제외한 국가들 중 두 번째로 많습니다. 


세 번째로는 호주(오스트레일리아)입니다. 호주는 1950년 6월 29일에 첫 참전을 했습니다. 호주는 남반구이고, 한반도는 북반구입니다. 비교적 전쟁 발발 후에 빠르게 참전을 했는데요. 


이렇게 빨리 참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제 2차 세계대전 종결 후 1만 5천 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었고, 중국의 공산화 이후 동남아에 팽창하고 있는 공산주의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기에 UN 한국위원단 회원국으로 남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UN에서 파견한 군사조사단에 다른 나라들은 한 명만 파견한 것이 비해 2명의 장교를 파견했었고, 남한의 방어태세와 국한의 위협을 계속 감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주는 보병대대 2개, 항공모함 1척, 구축함 2척, 프리킷함 1척, 전투비행대대 1개, 수송편대 1개를 파병해 총 8407명의 병력을 파병했습니다. 호주의 첫 번째 파병 부대는 1950년 6월 29일에 참전을 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늦은 1950년 9월 27일에 한국에 도착한 제 3대대는 UN군의 북진하는 작전에 바로 참전해 사리원전투에서 백병전(총알이 다 떨어져 칼과 주먹 등으로 싸우는 전투)까지 벌여가며 북한과 싸웠습니다. 







사실 백병전을 벌인 전투는 다른 참전국도 많지만 사리원 전투로 인해 UN군의 작전 속도는 엄청 빨라졌다는 것에 의를 둘 수 있습니다. 호주는 8407명 중 339명의 전사자, 1216명의 부상자, 3명의 실종자, 26명의 포로가 발생했습니다.


네 번째는 네덜란드입니다. 네덜란드는 1950년 7월 26일에 첫 참전을 했습니다. 전통적인 해운국인 네덜란드는 연인원 5322명으로 보병대대 1개와 구축함 1척을 파병했습니다. 


네덜란드의 보병대대는 미 제 2사단에 배속돼어 주로 중부전선에서 전투를 수행하였습니다. 원주 전투에서는 북한군 1100명을 살상,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고, 횡성에서 사방을 포위한 중공군을 격퇴하여 미 제 2사단의 철수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세계 2차대전으로 인해 국방력이 많이 쇠퇴한 상태였고,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 혁명이 일어나 한국으로 육군을 파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결국 육군을 파병하였고 함정 또한 파병하였습니다.


네덜란드의 함선은 인천상륙작전과 서해와 동해의 제해권을 한국으로 가져오는데 공을 세웠고, 북한군의 병력과 물자를 실은 열차를 파괴하는 등 많은 공적을 세웠습니다.

6.25 전쟁에 개입한 중공군의 인해전술  <사진 = 국가기록원>

<사진 = 국가기록원>

국경선을 넘어 들어오는 중공군 <사진 = 국가기록원>

평양시민이 국군 및 UN군을 환영하는 모습  <사진 = 국가기록원>


한국전쟁 당시의 UN 참전국, 의료지원국, 물자지원국, 북한쪽 참전국의 1편은 이쯤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2편에서 남은 참전국과 의료지원군 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의 UN 참전국, 의료지원국, 물자지원국, 북한쪽 참전국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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